새차 첫 自保 중도해지 내달 再가입 유리..바뀌는 '자동차보험 가이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새 차를 구입해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한 계약자들은 오는 8월 이후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요율체제가 적용되는 보험에 다시 가입하는 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7일 "대부분 손해보험사들이 신차 최초가입자들에 대한 보험료를 종전보다 30∼40% 인하하는 쪽으로 새로운 요율체계를 만들었다"며 "올들어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한 사람들은 중도해지 후 자율화 이후 새로운 조건으로 재계약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 재계약 검토시 위약금과 낮아지는 보험료를 비교 =자동차보험의 중도해지 시에는 가입기간에 대해 단기 요율이 적용된다.
때문에 가입시기 대비 환급받는 보험료는 적어진다.
그러나 신차 최초가입자에 대한 보험료 할증율이 종전의 1백80%에서 1백40~1백60%로 크게 낮아진다.
이에 따라 최초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최초가입자들은 가입 1년이 채 안된 상황에서 중도해지하고 재계약하더라도 최초가입자 적용을 받게 돼 있다.
예를 들어보자.
최초가입자에 대한 할증률을 1백40%로 낮춘 쌍용화재의 경우 내달부터 신차 최초가입자(26세 남자, 차량가격 1천만원, 1500cc이하 소형차, 모든 종목가입, 가족한정특약)가 연간 내야할 보험료는 1백40만7천1백80원에서 90만4천3백90원으로 35%가 떨어진다.
지난 5월말 이 회사에 처음 보험을 든 사람은 중도해약할 경우 3개월 가입기간에 대해 30%의 단기요율이 적용돼 그동안 낸 보험료에서 42만원을 뺀 금액만 받게 된다.
원래 전체 보험료(1백40만원)의 25%(3개월분)인 35만원1천원을 내야 하지만 위약금조로 7만원 가량을 더 내는 셈.
그러나 8월들어 재가입을 하면 연 50만원 가량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43만원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회사별 할인할증 대상 및 폭은 천차만별 =현대해상은 2년차 가입자,삼성화재는 에어백장착 차량 운전자, LG화재는 만 26~47세 남성운전자들에 대한 보험료 체계를 다른 보험사보다 유리하게 만들었다.
현대해상은 보험 2년차 가입자의 보험료 할증률을 기본료 대비 15%로 낮추기로 했다.
다른 보험사의 2년차 할증률은 평균 30%이다.
삼성화재는 에어백 장착 차량을 보유한 고객에 대해선 자기 신체사고에 대한 보험료를 5∼10% 인하키로 했다.
LG화재는 우량고객 연령층인 26∼47세 고객에 대해 보험료 인하 혜택을 넓혔다.
동부화재는 출고된 지 2년 이내인 신차에 대해서는 자기차량손해담보의 보험료를 24% 내렸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