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모양처럼 생긴 거제도 만한 섬 괌은 1521년 마젤란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서구열강들의 지배하에 들었다가 1946년에 미국령이 되었다. 지하자원이 없고 관광산업이 주 수입원이다. 차로 서너시간이면 섬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모습을 쉽게 찾아볼수 있다. 여러 나라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문화가 혼재돼 있지만 전통도 잘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마을마다 축제도 많아 피에스타의 섬이라고 불릴 정도다. 람람산(4백6m)은 괌 사람들의 자랑거리다. 깊이가 1만m나 되는 마리아나 해구에서 따지면 에베레스트산보다 높다. 데데도는 우리네 벼룩시장으로 서민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밤이 되면 또 다른 세상이 기다린다. 대표적인 곳이 플레저아일랜드다. 유명 브랜드를 값싸게 살 수 있는 DFS갤러리아, 초대형 게임관 게임웍스, 세계 최대의 터널식 수족관 언더워터월드, 라스베이거스식 쇼를 보여주는 샌드캐슬 등이 몰려 있다. 열대성 기후지만 무역풍이 불어 그늘에선 시원하다. 평균기온은 섭씨 26도 정도. 실내에선 24시간 내내 에어컨을 틀기 때문에 긴소매 옷은 필수. 수질이 안좋아 정수된 물만 먹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에서 하루 2회 직항편을 띄운다. 비행시간은 4시간. 시차는 1시간. 괌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 (02)765-6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