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세계] '디벨로퍼' : 현장경험 중시 ..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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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가 되는데 왕도는 없다.
이론적인 배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디벨로퍼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신영의 정춘보 사장은 부동산중개업자로 시작했고 엠디엠(MDM)의 문주현 사장은 중견건설회사 임원 출신이다.
디벨로퍼를 꿈꾸고 있는 차세대 주자들은 대부분 부동산 관련학과 출신이다.
이들은 현재 건설업체에 근무하거나 분양대행업체를 경영하면서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가능하면 대학에서 부동산관련 학문을 전공하는 것이 좋다고 선배들은 권한다.
국내 대학에서는 도시계획 도시행정 건축 토목 부동산 등 다양한 관련학과가 있다.
재학중 감정평가사 건축사 공인중개사 등의 자격증을 따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현장 경험없이 디벨로퍼 세계에 뛰어드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이론보다 현장경험이 훨씬 중요하다는게 현업 디벨로퍼들의 공통된 견해다.
MDM의 문 사장은 "적어도 현장 경험이 10년은 돼야 부동산 시장이 보인다"고 말한다.
현장 경험을 위해선 대형건설업체보다 중견건설업체가 유리하다.
대형업체에선 여러 분야를 접해 볼 기회가 적지만 중견업체에선 전반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외국 부동산시장을 자주 둘러볼 기회를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국 부동산시장이 선진국시장에 비해 낙후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제 신영의 정 사장은 한달에 한번 정도 선진국시장을 돌아본다.
부동산관련 박람회뿐만 아니라 유명 패션쇼까지 둘러본다.
유능한 디벨로퍼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기법도 배워야 한다.
리츠가 도입되면서 부동산과 금융이 결합되고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도 도입되고 있다.
금융기법에 어두우면 앞으로는 디벨로퍼로서 꿈도 꾸지 말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