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회복으로 LG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25일 정부의 내수경기 부양책이 지속될 경우 주택경기는 내년까지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주택산업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정부가 수출경기 둔화로 올해 목표한 4%대 경제성장률 확보와 실업률 제고를 위해 내수경기 회복에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건설경기 부양책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며 "특히 주택부문은 저금리 기조를 바탕으로 서울 및 일부 수도권지역에서 수요가 늘어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LG건설과 대림산업은 이미 상반기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LG건설은 반기 경상이익과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원대를 돌파했다. 또 대림산업도 상반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경상이익이 작년 보다 49.8% 증가한 4백72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부문 이익이 6백53억원으로 작년 동기 보다 3백80%늘었다.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5월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4만8천가구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주택건설 동향도 5월부터 전년대비 49% 증가추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