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사들이 때아닌 이사철을 맞아 분주하다. 이삿짐을 쌀 채비를 하는 계열사는 LG이노텍,LG전자 한국영업팀,LG-EDS시스템,LG투자증권 등 4개사. LG이노텍은 현재 서울 역삼동 LG강남타워 34∼36층에 들어있는 본사 사무실을 내달 3일 인근의 한솔빌딩으로 옮긴다. LG이노텍이 떠난 사무실에는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있는 LG전자 한국영업팀이 들어온다. LG트윈타워 서관 네개층(27∼30층)과 동관 두개층을 사용하고 있는 LG-EDS시스템은 9월중 중구 회현동 프라임타워(옛 아시아나빌딩)로 옮기기로 하고 계약을 끝냈다. 이들 계열사가 트윈타워를 떠나는 이유는 LG투자증권이 여의도 사옥을 팔고 10월 이후 '친정'인 트윈타워로 들어오기로 돼있기 때문. 이번 이사를 계기로 이들 계열사의 사업부도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LG증권은 본사의 트윈타워 이전과 함께 그동안 뿔뿔이 흩어져 있던 사업부를 한 곳에 모을 계획이다. LG-EDS시스템도 모든 사업부를 회현동빌딩 한 곳으로 집결시킬 방침이다. 또 LG이노텍은 방위산업을 맡고 있는 시스템사업부를 구미공장에 통합시키기로 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부서간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