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전사적 자원관리)] '삼우정보기술'..홈페이지관리 전문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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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회사 홈페이지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기업이 무슨 ERP입니까?"
유용식 삼우정보기술 대표는 ERP에 대한 독특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ERP가 기업의 인사 급여 회계 자재 판매 생산관리 부가세관리 등을 종합 관리해주는 필수 솔루션이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빚좋은 개살구"에 다름아니라는 생각이다.
정보화 역량을 어느 정도 갖춘 기업이어야만 ERP구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삼우정보기술은 지난 2월 "미니ERP"라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인사 회계 생산관리 등 각 모듈별로 업무를 표준화함으로써 중소기업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니ERP 출시에 따라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1만개 중소기업 IT지원사업"의 풀업체로 선정됐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이 기대를 훨씬 밑돌아 구축해 줘도 별무효과였다고 유 대표는 전했다.
이에따라 삼우정보기술이 새롭게 나선 사업이 홈페이지 관리 사업.이 회사는 지난달 "K2 웹 매니저"라는 홈페이지 관리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유 대표는 "인터넷을 전혀 해보지 않은 중소기업인도 직접 홈페이지를 관리할수 있을 정도로 쉽게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삼우정보기술은 중소기업이 홈페이지를 제대로 관리하는 단계에 이르면 그때 웹기반으로 ERP를 구축해주고 있다.
웹ERP 체제를 갖추면 ERP 솔루션을 사는 것보다 비용도 절감되고 정보화 및 경영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삼우정보기술은 제안했다.
삼우정보기술은 올해안에 미니ERP를 업그레이드시키고 홈페이지 관리 프로그램의 중국어 버전을 출시,중국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학교정보화 사업에도 진출했다.
교사가 인터넷으로 숙제를 내주고 학생이 인터넷으로 과제물을 제출하는 것이 가능한 "웹 클래스"를 선보였다.
삼우정보기술은 PACS(의료영상 저장 및 전송 시스템)도 개발해 보급하는 사업을 장기 과제로 잡아놓고 있다.
(02)597-2871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