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냄새 물씬 풍기는 공연 보여줄겁니다"..조리카 므카티 <대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호주연방 100주년 기념 페스티벌 여는 '조리카 므카티' 대사 ]
"역동성과 다양성으로 대표되는 호주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올해 호주 연방수립 1백주년을 맞이해 이를 기념하기 위한 성대한 문화축제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25일부터 8월19일까지 열린다.
오케스트라 형식의 연주회를 제외한 연극 무용 퍼포먼스 등 공연예술을 망라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호주엔 누가 사나'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주최측인 주한 호주대사관의 조리카 므카티(49) 대사는 19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호주 페스티벌이 "공연단의 명성과 수준 면에서 한국에서 그동안 접할 수 있었던 어떤 행사보다도 알찬 호주 문화축제"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호주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백여국에서 이주해온 이민자들의 다양한 문화와 광대한 대륙의 기상과 역동성을 직접 눈과 귀로 체험할 수 있다는 자랑이다.
이번 행사중 눈여겨볼 만한 공연들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모던댄스그룹 '오스트레일리아 댄스 씨어터'의 '새들의 사랑'(26∼29일)과 개막공연 '외로운 라픈제르'(25∼27일)를 우선적으로 추천했다.
전자는 발레의 대명사인 백조의 호수를 현대적 시점에서 재안무한 작품이며 후자는 카운터 테너의 음색과 화려한 3차원 영상이 어우러진 한국·호주 공동제작 작품.개막공연은 입장료가 무료다.
므카티 대사는 "모든 공연들이 현대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하고 실험정신으로 가득찬 호주 문화를 잘 나타낸다"며 "게다가 대부분의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각과 청각적인 효과를 최대한 조화롭게 살려 호주 문화의 동적인 에너지를 표현한다는 점이 이번 공연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번 페스티벌이'호주 알리기'의 끝은 아니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에 걸쳐 섬유 전시회와 영화 페스티벌 등 또다른 문화행사들을 개최해 '매력 만점의 호주'를 홍보하는 데 계속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전당 웹사이트(www.sac.or.kr)를 참조하면 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