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등을 태우는 소각로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인 다이옥신을 저온에서 크게 줄여줄 수 있는 촉매가 개발됐다. 매그린(대표 조성종)은 한국전력기술(대표 박용택) 및 현대모비스(대표 박정인)와 함께 저온에서 다이옥신을 90%이상 제거해주는 촉매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이옥신을 없애기 위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촉매는 섭씨 2백50도에서 3백50도까지의 고온 상태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촉매는 2백15도 정도만 돼도 다이옥신을 제거할 수 있어 처리비용을 60%이상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매그린 연구진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박종수 박사,홍성창 경기대 교수와 4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촉매를 개발했다.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 중앙검사소에서 이 촉매의 품질을 검증받은 매그린은 쓰레기 소각로에 사용해 성능을 입증받은 뒤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조성종 대표는 "이번 신촉매 개발로 국내 다이옥신 촉매 시장에서 연간 1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96년 설립된 매그린은 질소산화물이나 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 촉매 등을 개발해온 벤처기업이다. (02)407-2600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