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22일 단기적인 성장을 희생하더라도 경제개혁을 강력 추진할 것이라면서 대증적인 경기 진작책을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G8(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 정상회담 폐막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진작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으나 구조개혁없이 성장은 있을 수 없으며, 따라서 개혁을 연기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전날 기자들에게 오는 9월에 발표되는 2.4분기(4∼6월) 국민총생산(GDP) 수치를 보고 새로운 경기 진작책을 취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는 또한 경제성장이 지체되더라도 개혁을 가속화할 것이며 오는 29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이후 개혁 조치들을 꾸준히 이행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일본 연립여당의 일부 정치인들은 추가적인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G8 정상들에게 자신의 개혁안을 설명,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를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후협약 문제와 관련, "교토 의정서는 미국을 포함한 모든 주체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2002년 이전에 실행돼야 한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소간의 진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며, 일본은 의정서의 인준을 현실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제노바 G8 정상회담을 오페라에 비유하면서 성공적이었다고자평했다. 음악 애호가로 알려진 고이즈미 총리는 "소프라노(여성 정상을 비유)는 없었지만 테너가 아주 잘했고 바리톤과 베이스도 마찬가지였다"면서 "나는 우리가 비교적고도의 하모니를 이뤄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누가 어떤 역할을 했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노바 AFP 교도=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