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유가하락 저지 9월감산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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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오는 9월1일부터 산유량을 4~6% 가량 줄이는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알리 알 누아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21일 말했다.
누아이미 장관은 2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석유 감산은 불가피하며 문제는 얼마나 줄이냐는 것"이라며 "하루에 1백만~1백50만배럴 가량 감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들은 현재 하루에 전세계 산유량의 3분의1 정도인 2천5백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OPEC 대표 릴와누 루크맨도 "감산폭은 그정도가 적정하다"며 "최종 결정은 1~2주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OPEC의 감산 경고는 원유가격이 지난 19일 목표가격대인 배럴당 22~28달러의 바닥에 근접한 22.78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나왔다.
누아이미 장관은 "현 상황은 더욱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목표가격대를 유지하려면 급격한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OPEC이 감산 가능성을 시사한 뒤 유가는 9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20일 런던 IPE(국제 석유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가격(9월)은 배럴당 59센트 오른 24.64달러에 마감됐으며 8월 휘발유가격도 톤당 2달러 오른 2백16.50달러에 거래됐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