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종 박사의 '음식궁합'] '감자와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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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육식을 많이 하는 나라의 식탁에 하루도 없어서는 안되는 식품으로,독일에서는 채소의 왕이라고 부르고 있다.
감자는 미국 대륙이 원산지다.
남미의 안데스 산맥에서 살던 잉카족이 재배했으며 유럽으로 건너 간 것은 16세기.
훨씬 뒤에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생김새가 말방울 같다고 해서 마령서(馬鈴薯)라고도 한다.
감자는 맛이 담백하고 조리법도 다채로와 계속 먹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것이 특색이다.
프랑스인들은 튀긴 감자를,영국과 북구 사람들은 삶은 감자를 좋아한다.
감자의 성분을 보면 녹말 15%,단백질 2%,섬유 0.4%,무기질 1%,비타민C 20mg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무기질로는 칼륨이 4백50mg이나 들어 있으며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해 채소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독일사람들은 감자에게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을 보완하면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아냈다.
크네델은 이 방식으로 조리한 대표적인 음식.
껍질 벗긴 삶은 감자를 으깰때 생치즈를 잘 섞어 골프공 크기로 단자를 만들면 된다.
맥주 안주로 잘 어울리며 간식으로도 훌륭하다.
술 안주로 치즈를 먹으면 위를 보호해서 숙취와 악취를 예방하는 효과도 크다.
치즈는 비타민 A,B1,B2,나이아신 등이 있고 칼슘과 인 등이 풍부해 감자와 어울리면 상호보완 작용으로 영양의 상승효과가 나타난다.
치즈와 감자로 만든 크네델은 발육기의 청소년,병후 회복기에 있는 사람,노인들의 영양식으로 매우 좋은 식품이다.
건양대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