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뚜렷한 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반등했지만 장 종료 후 인텔, 애플 등이 하반기 실적의 뚜렷한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 기술주는 뉴욕 증시의 강세를 상쇄하며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지난 월요일보다 0.32 포인트, 0.06% 오른 549.2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08 포인트, 0.11% 내린 70.09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저가 매수세를 바탕으로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한국통신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이는 등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7억원, 24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183억원 매도 우위로 맞서고 있다. 화요일 뉴욕증시에서는 캐터필러 등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인텔이 하반기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 기대를 모았던 인텔 바람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장 마감뒤 주당 17센트 순익을 발표한 애플도 수익 개선이 힘들다는 전망으로 기술주 약세를 부추겼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