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금융 혁명] 한경 e금융 페스티벌 : 전자 금융시대 생존전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터넷은 금융산업과 "궁합"이 잘 맞는 특성을 갖고 있다.
저비용 실시간 쌍방향 세계화 등 인터넷의 주요 특징들은 금융산업에 쉽게 접목된다는 것이다.
즉 금융사는 인터넷을 업무에 활용함으로써 적은 인원으로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고 실시간에 정보를 주고 받으며 업무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문자 음성 화상정보 등을 이용하면서 고객의 욕구를 쌍방향으로 충족시킬 수도 있다.
물론 전자금융은 지역간 경계를 허물고 전세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길도 열어준다.
금융업은 물건 자체가 이동하지 않고 숫자나 데이터가 움직이는 시장인만큼 어느 분야보다 디지털적인 요소가 강한 산업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금융업의 전망이 가장 밝은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전자금융 활성화로 인터넷에 적합한 금융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고객과 1대 1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인터넷 특성을 충분히 활용할 경우 고객을 쉽게 끌어들일 수 있다.
전자상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동시에 전자결제 수단으로서 e금융의 역할도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은 금융사의 역할과 기능도 함께 변화시키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과거 은행들은 정보를 독점함으로써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정보가 빠른 속도로 공유되는 인터넷시대에서는 정보 독점이 더이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은행이 전자금융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용경쟁력과 가치경쟁력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터넷은 낮은 비용으로 여러 서비스를 가능케하기 때문에 금융사로서는 저비용체제에 견딜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또 고부가가치 상품을 경쟁사보다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생존전략으로 떠오른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e금융시대 금융산업은 지식금융업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네트워크 위에서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창출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미래 e금융시대에서 살아남는 지름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