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투신의 전세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과 산업 거시경제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 최상의 운용정보를 제공하겠다" 지난 13일 영업인가를 받아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갈 슈로더 투신운용의 전길수 대표는 "슈로더가 지난 70년대 후반부터 한국 기업 방문을 시작하는 등 오랜 국내 시장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로더투신은 지난 87년부터 코리아유로펀드와 슈로더서울펀드 서울구조조정펀드 등을 운용한 경력이 있는 리처드 퍼스 씨를 최고운용책임자(CIO)로 임명하고 23명의 직원으로 출범한다. 전 대표는 "국내 법령과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영국 본사가 요구하는 컴플라이언스와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시행해 운용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며 "국내 투신사들과는 차별화된 선진 운용기법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슈로더는 한국 주식시장을 중장기적으로 매우 유망하게 보고 있고 높은 저축률을 바탕으로 투신상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갹출형 기업연금 도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