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지난 5월부터 1천5백44개 거래 기업에 대해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1차로 1백2개 기업의 처리방향을 결정했으며 이중 25개 기업이 퇴출 판정(D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발표했다. D등급 업체중 7개사는 이미 채권단과 법원에 의해 매각 청산등의 처리방침이 결정된 회사들이고 신규로 퇴출판정을 받은 회사는 법정관리(2개) 화의(16개) 등 18개 업체다. 이미 처리방향이 결정된 7개 기업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를 통해 정리되는 신우와 매각이 결정된 쌍용자동차, 청산대상인 (주)대우 등이다. 이번에 처리방향이 확정된 1백2개 기업중에는 법정관리.화의업체가 50여개에 이르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22개 업체가 퇴출 판정을 받았다. 이는 덤핑판매 등으로 시장질서를 교란해온 법정관리기업 등에 대해 채권단이 신속처리 방침을 세운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채권단은 조만간 법원에 해당기업에 대한 법정관리 폐지 및 화의취소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25개외에 44개 기업을 A등급(정상기업)및 B등급(일시적 유동성 문제 기업)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33개를 C등급(구조적 유동성 문제가 있지만 회생 가능한 기업)으로 판정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