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대자리 여름철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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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습도와 온도가 높아 몸이 끈적끈적하고 숙면을 취하기 힘든 여름철에 대자리는 깊은 잠에 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동차 시트에 까는 방석은 중국산 대자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자리가 여름에 인기있는 것은 물론 시원하기 때문.대나무는 차가운 성질(음기)을 갖고 있어 깔고 누우면 서늘한 느낌마저 든다.
시원하고 건강에도 좋은 대나무 관련 상품은 국내산은 담양이나 거제 등지에서,외국산은 중국에서 60여종을 만들어 내고 있다.
◇상품 종류와 가격=거실과 침실 등 가정에서 쓰는 대자리와 자동차용 방석이 가장 일반화된 상품이다.
대나무 정리함이나 피크닉 가방 등 인테리어·잡화용품도 백화점 매장에서 눈에 띈다.
품에 안고 잘때 사용하는 죽부인도 있다.
기다란 원통형의 죽부인을 안고 자면 시원하며 아늑한 느낌속에 잠잘 수 있다고 한다.
수액이나 숯으로 만든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대자리가 가장 보편적인 상품이다.
4㎜ 대를 잇대 만든 담양산이 최상품으로 인정되고 있다.
가격은 뒤판 가공처리,디자인,크기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업체별로도 다르지만 10만원부터 90만원까지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가로 7자,세로 10자짜리 대자리를 50만원선에 팔고 있다.
할인점에서 파는 대자리 가격은 20만∼30만원선이다.
침대용 대자리는 거실용보다 크기가 작다.
LG홈쇼핑의 경우 침대용 자리세트를 5만9천원에 판매한다.
대나무 정리함은 집안의 잡다한 물건을 넣어놓는 함으로 가격은 8만원선.
피크닉 가방은 겉면을 대나무로,손잡이를 가죽으로 만들었다.
가격은 인도네시아산 수입품이 3만8천원.
자동차용품에는 중국산이 범람하고 있다.
카시트가 1만5천∼2만원선,방석은 5천원선이다.
죽부인이나 숯베개는 2만원선이면 살 수 있다.
창틀에 걸어놓아 햇빛을 차단하는 대나무 지사발은 2천5백∼5천원,죽부인은 국산 2만5천원,중국산 1만5천원.
◇구입요령=매장에서 제품을 고를 때는 우선 빛깔을 봐야 한다.
푸르스름하고 윤기가 흐르는 상품이 좋다.
오래된 대나무일수록 수분이 빠져나가 색깔이 노랗게 변하고 윤기가 없다.
빛깔이 좋더라도 유난히 광택이 많이 나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
끝단과 이음줄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또 뒷면에 천이나 끝단 매듭처리가 튼튼하게 된 것을 골라야 한다.
◇보관요령=물과 식초를 7대 3의 비율로 섞어 깨끗한 천에 묻혀 닦아주면 된다.
특히 중요한건 천이 반드시 깨끗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땟물로 자국이 생길 수 있다.
장기간 보관시에는 일단 걸레로 깨끗이 닦고 물기가 완전히 사라지면 신문지로 전체를 덮어 케이스에 보관한다.
세워서 보관하면 형태가 변형되기 때문에 반드시 눕혀서 보관해야 한다.
열과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그늘지고 습기가 없는 곳에 두어야 한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