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페르디난도 델라 루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가 "제로 적자"를 실현해 지금의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델라 루아 대통령은 지난 10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 개설 14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아르헨 국민이 경제회복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기념식에 동석한 도밍고 카발로 경제장관도 "더 이상의 (외부) 재정 지원이 없을 것이란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재정 개혁을 통해 제로 적자를 실현해야만 살아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카발로 장관은 이를 위해 탈세와 밀수를 척결하는 등 경제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라 루아 대통령은 전날 아르헨의 심각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금제도 개혁과 정부현대화감독기관 구조조정 등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는 금주 첫 개장일에만 6.13% 하락해 델라 루아정권이 들어선 지난 9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 앉는 등 경제 불안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