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대량의 전환사채 물량으로 인해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동화약품은 간암치료제 "밀리칸주" 발매를 재료로 지난 6월 이후 급등세를 보였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아직 전환되지 않은 5억1천만원 규모의 72회 전환사채(전환가 1만3천8백13원,전환가능주식 3만6천8백30주)와 99억4천만원 규모의 74회 전환사채(전환가 1만2천57원,전환가능주식 81만7천22주)가 대기하고 있다. 이는 동화약품의 현재 발행주식주(5백58만6천주)의 15.2%에 달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임원들의 주식매입선택권(행사가격 1만4천원,행사가능주식수 31만8천2백주)도 향후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전환가격이 현주가보다 높은 만큼 당장 매물화되진 않겠지만 추후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