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PC 제조업체 NEC가 개인휴대단말기(PDA) 시장에 진출한다. NEC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휴대정보단말기용 운영시스템 '윈도 CE'를 기반으로 한 PDA를 연말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NEC는 이로써 히타치 도시바 후지쓰 등에 이어 PDA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NEC는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스트롱ARM'을 이번 PDA에 장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최근 샤프와 카시오에 이어 도시바와 후지쓰 등이 PDA 시장에 진출하는 등 참여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번에 PC 업계의 강자인 NEC까지 진출함에 따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 PDA 시장은 지난해 80만대에서 2005년까지 3백50만대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가트너그룹재팬은 전망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