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rend] "아시아 IDC 내년초 40%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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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계가 업체 난립에 따른 저가 출혈경쟁과 사용자 급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및 유럽 IDC 업계가 전반적인 경기하락 및 닷컴기업의 침체에 따른 사용자 감소 등으로 난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 IDC업체들도 유사한 고민에 빠져 있는 것.
아시아 IDC 업계가 이같은 상황을 맞게 된 것은 업체 난립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지난 2년간 인터넷 부문이 활황을 보이면서 IDC 서비스업체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아시아에서 7백개 이상의 업체들이 ID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과열경쟁으로 올해말이나 내년초 40% 이상이 쓰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비스가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IDC 서비스 요금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홍콩과 미국을 연결하는 SDM1 라인 사용요금은 지난해말 25만달러에서 2월에는 20만달러로 하락했고 지난달 초에는 그 절반으로 떨어지는 등 IDC 업체들이 이익을 남길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다 올 하반기중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새로운 해저케이블이 구축되면 요금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DC 업체들의 어려움은 닷컴기업들의 위축과 함께 이용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주문화된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중국 등 새로운 시장진출로 활로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