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com] 세계이통시장 영역 '파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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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동통신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휴대폰 제조업체가 무선 온라인시장을 성공적으로 일구고 있는가 하면 이동전화 서비스업체는 휴대폰을 자체 제작하는 등 서로의 영역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성인 세명중 두명은 휴대폰 소유자.
신규 휴대폰 가입자수도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수요급감은 노키아 모토로라 에릭슨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노키아는 지난달 실적악화 경고를 낸 후 하루만에 주가가 23% 폭락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네트워크 분야에서만 9백~1천명을 해고할 방침이다.
궁지에 몰린 노키아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기능이 대폭 향상된 무선서비스를 선보였다.
게임이나 음악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노키아는 이를 자체 웹사이트인 "클럽 노키아"에서 판매한다.
휴대폰으로 접속해 즐길 수 있다.
사용자수가 이미 5백만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보다폰이나 브리티시텔레콤 같은 서비스업체들은 센도 등 제조업체의 도움으로 휴대폰 설계에 본격 착수했다.
무선 웹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자체 개발중이다.
보다폰은 이를 바탕으로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2004년까지 코카콜라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