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삼성전자, 한국통신공사, 현대차 등을 집중 매도했다. LG건설, 신세계 등 일부 실적주에 대한 관심은 이어갔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일 외국인은 주중 나타낸 관망세를 뒤로하고 1,03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가 1,000억원을 넘기는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 매도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관련주에 집중돼 이들 종목이 속한 전기전자업종을 931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운수장비에 대해서는 107억원, 통신 80억원, 은행 50억원, 증권 4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유럽과 뉴욕증시에서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통신주 등 기술주가 폭락하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의 금리유지 결정으로 국내증시 관련주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를 645.6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 하이닉스 182.2억원, 삼성전기 47.5억원, LG전자 25.4억원 등 전기전자업과 한국통신공사 57.5억원, SK텔레콤 22.6억원 등 통신업을 집중 매도했다. 삼성중공업 41.9억원, 기아차 35.8억원, 현대차 34.7억원 등 운수장비업종과 하나은행 28.4억원, 현대증권 23.3억원 등 금융업종에서도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내수업종인 음식료, 의약, 철강금속, 건설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순매수 규모는 LG건설 39.3억원, 삼성화재 35.7억원, 포항제철 29.9억원, 신세계 27.8억원, 롯데칠성 22.7억원, 효성 20.8억원, 태평양 17.5억원, 굿모닝증권 16.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