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대표 오상수)는 미국의 포드에 조향장치를 공급한다고 5일 발표했다. 만도는 내년 9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포드의 스페인 발렌시아공장에 납품한다. 포드의 1천3백㏄급 승용차 카(KA)에 장착될 이 부품은 향후 5년간 1천9백35만달러 규모가 공급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만도는 포드에 첫 납품을 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1995년부터 제너럴모터스(GM)에 자동차부품 섀시시스템의 3대 핵심축인 제동 조향 완충장치 부품을 공급중이다. 회사측은 "크라이슬러와도 수주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이 협상이 성사되면 빅3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밝혔다. 만도는 수출 확대를 위해 본사와 미국의 디트로이트 기술센터 및 독일 프랑크푸르트 기술센터를 잇는 기술지원서비스 시스템을 가동중이다. 미국 및 유럽의 완성차 업체에 현지에서 기술 지원하는 체제를 갖춤으로써 신속한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는 것. 이번 포드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만도의 프랑크푸르트 기술센터는 조향시스템용 각종 시험설비를 갖추고 시제품 및 양산 부품에 대한 성능시험 내구성시험 품질분석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031)450-6161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