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0.25%%P 인하 .. 한은, 추가인하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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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콜금리(정책금리) 목표를 종전 연 5.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콜금리 인하에 따라 외환은행이 6일 MMDA(시장금리부 자유입출식 예금)의 금리를 0.1∼0.2%포인트 내리기로 하는 등 시중은행들의 초단기 수신상품 금리 인하가 잇따를 전망이다.
전철환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설비투자 부진, 수출 감소 등 산업생산이 계속 둔화되고 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경기 등 대외여건도 불확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의 금리인하는 지난 2월(5.25%→5.0%) 이후 5개월 만이다.
전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물가 경기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부진이 지속되면 추가 금리인하도 검토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지만 물가수준을 고려할 때 실제 추가 인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전 총재는 물가 불안과 관련, "경기부진으로 수요면에서의 압력이 거의 없어 3.4분기 4%대, 4.4분기엔 3%대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