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銀 상반기 영업익 1조 .. 하반기에 中企대출 3조 이상으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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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이 예금 및 대출관련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기업대출에도 적극 나서 도매금융회사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덕훈 행장 취임 이후 은행권을 비롯한 다각적인 업무제휴를 통해 수익 기반을 넓혀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행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도매금융회사로서 내부 시스템을 전면 개선해 리딩뱅크로 도약할 준비을 마쳤다"고 말해 한빛은행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빛은행은 지난 6월 이후 '주식형 탄탄플러스 신노후연금신탁' '한빛부동산신탁 1호' '한빛 허브외화종합통장' '한빛모아플러스카드' 등 신상품을 내놓았다.
개인예금을 유치하기 위한 신상품 개발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한편으론 기업대출도 강화하고 있다.
'출자전환옵션부 대출'에 이어 최근 '중소기업 창업자금지원대출'을 선보였다.
또 오는 16일부터 그동안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영세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신용평가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중소기업 금융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은행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빛은행은 기업금융 전문가 2백명을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최근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만 중소기업 대출을 3조원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빛은행은 이같은 공격경영을 지속하기 위해선 수익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판단,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산업은행과 업무제휴를 맺고 창구 공동이용, 국제금융 및 투자금융, 조사업무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또 현대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던 기아자동차 주식을 신탁받아 해외매각을 추진하는 '유가증권신탁'을 국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한빛은행은 이와 함께 상반기에 1천6백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4조7천7백44억원의 부실자산을 처리해 자산건전성과 재무건전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빛은행은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상반기 결산에서 순이익 2천5백억원 이상, 영업이익 1조1천억원 이상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0.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9%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지표는 모두 금융당국과 맺은 경영이행약정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