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오는 25일까지인 2001년 1기(1∼6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를 앞두고 음식.숙박업 등 현금수입 업종과 대형상가 등지의 개인과 법인사업자 3만3천4백8명에 대해 특별 관리키로 했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을 기피하는 유흥업과 골프연습장, 피부.비만관리,스포츠마사지 업소 5백여곳에 대해서는 입회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세청 김호기 부가가치세 과장은 3일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신고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업종의 사업자가 신용카드 사용 기피나 변칙거래로 소득을 축소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국세청은 신고 안내와 홍보로 자율적인 성실신고를 유도하되 탈루혐의가 있으면 세무조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국세청이 중점 관리키로 한 사업자는 △음식 숙박업 9천9백95개소 △유흥업소 3천9백24개소 △전문직종 1천1백85개소 △부동산임대업 3천1백58개소 △도소매 유통업 3천3백98개소 △골프연습장 이.미용소 사우나 1천3백10개소 △기타 1만4백38개소 등이다. 국세청은 이번 확정신고가 마무리되는 대로 허위세금계산서로 매입세액을 부당하게 공제받으려는 부정환급 혐의 사업자에 대해서도 현지 확인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