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각' 문화공연장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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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정치의 산실이었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청각"이 오는 10월28일 서울 시민의 날에 맞춰 전통예술 상설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로부터 삼청각 운영을 위탁받은 세종문화회관은 삼청각의 현재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시설만 리모델링하도록 LG건설에 발주했다.
LG건설은 9월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달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비 45억원은 서울시가 전액 부담한다.
계획에 따르면 전통예술 상설공연장은 삼청각 내 일화당에 들어설 예정.
일화당은 지하3층,지상 1층,9백79평의 공간에 전통식당을 갖춘 곳으로 2백석의 객석과 40평의 무대에서 판소리와 전통무용 등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전통 찻집으로 이용되던 유하정은 판소리를 전수.보급하는 전문학교로 운영된다.
청천당과 천추당은 전통 다도를 가르치는 장소로,취헌당과 동백헌 등은 전통 숙박시설로 각각 재조성된다.
지난72년 약 6천평 부지에 세워진 삼청각은 국빈 접대와 정치회담 장소로 이용된 요정정치 1번지.
서울시는 지난1월 삼청각 소유자인 화엄건설 측에 강남구 개포동 시유지를 주고 교환계약을 체결해 소유권을 얻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