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기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62%가 여기서 나왔다. 90년대 중반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누렸던 국내 무선호출기 시장은 90년대 후반 들어서면서 이동전화에 밀렸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지난 99년부터 무선호출기 국내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정보통신 유통회사인 다이나화인 및 썬텔레콤이 주요 고객이다. 무선호출기 미국시장 점유율은 7% 대로 모토롤라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998년부터 수익다각화를 위해 중계기 사업에 진출했다. 기지국이 관리하지 못하는 전파사각지역을 공략하는 초소형중계기 빌딩전용중계기 등의 제품과 통신기능을 향상시키는 광중계기 등을 생산중이다. 이 부문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 가량이다. 신규사업으로 전화국에서 전화가입자를 무선으로 연결해주는 CDMA WLL(무선가입자망)단말기를 올 하반기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무선데이터관리시스템(WMDS)을 출시해 미국내 식당을 중심으로 테스트중이다. 이광철 사장과 특수관계인 6명이 지분 34.63%를 갖고 있다. 창투사인 KTB네트워크가 10.92%,대만계 투자회사인 CID가 6.5%를 보유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