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자가 승용차를 몰고 청와대를 향해 돌진하다 출입문에 충돌해 찰과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청와대와 경찰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17분께 김모(42·서울 종로구)씨가 승용차를 몰고 청와대로 달리다 외곽 검문초소에서 경찰이 검문을 하려는 순간 불응한 채 갑자기 속력을 높여 청와대 문을 향해 돌진했다는 것이다. 김씨의 승용차는 긴급 폐쇄한 출입문을 들이받고 멈췄으며 김씨는 이마와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경찰은 김씨가 검문에 불응한 채 청와대를 향해 돌진하자 즉각 전체 경비초소에 비상을 걸고 주요 출입문을 긴급히 폐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족들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