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빅3' 적극 육성..중소형업체 대거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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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자동차 산업을 전면 개편한다.
중국 당국은 27일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웹사이트를 통해 "WTO 가입에 대비,수익성없는 중소형 자동차 회사들을 대거 정리하고 빅3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는 1백여개의 중소형 자동차 회사들이 난립해 있다.
이중 빅3로 불리는 제일자동차 상하이자동차 동풍자동차그룹은 지난해 63만여대의 자동차를 생산,중국내 총생산(2백6만대)의 30% 정도를 차지했다.
중국 당국은 수익성 없는 중소형사들을 대형 메이커에 합병시키거나 아예 문을 닫게 하고 이들중 5∼10여개사는 전문 부품생산업체로 특화시킬 방침이다.
하지만 제일자동차 등 빅3에는 자금조달 지원 및 합작회사·기술연구소설립 우선승인 등 각종 혜택을 부여,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에 맞설 수 있는 회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빅3는 이와 함께 신차생산,가격결정 등에서도 상당한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자동차산업 플랜'으로 중소형사들이 난립해 있는 중국시장에서 메이커들간의 기업인수·합병(M&A)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미 합작 형태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GM 포드 등 세계적 메이커들과 현지 중소형사들의 '짝짓기'도 붐을 이룰 전망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