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2002년 열릴 예정인 중국 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대)를 앞두고 대대적인 언론 탄압에 나섰다고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공산당 문건 명령에 따라 이달들어 8개 간행물이 폐간되거나 정간됐다고 전했다. 2천자로 이뤄진 공산당 문건은 16대에서 지도부의 변화 또는 정책 변화 요구 등에 관한 기사의 게재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또 마르크스주의 기본 원칙을 위반하는 보도는 물론 당의 주요 정책에 반대하는 어떠한 기사도 금지했다. 중국 공산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도자들이 최근 지식인들의 급진적인 사고에놀랐으며 특히 16대에서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비판적인 글이 국민에게 영향을 미칠수도 있는 것으로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이미 150개 정기간행물 편집자들이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소환됐으며 공산당 창당 80주년 기념일 이후 오는 8월에 이와 유사한 편집자 집회가 또 한차례 열릴 예정이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은 내년에 주석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나 군 통수권은 유지해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 dpa=연합뉴스) yunzhe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