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심사평) 기술향상 기폭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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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인한 정보전송의 대용량화는 음성위주 통신에서 화상중심 통신으로 진전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에따라 영상,음성및 데이터를 동시에 통합 처리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의 중요성은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
선진 각국은 곧 다가올 고도정보화 사회의 구현에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멀티미디어 기술 개발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멀티미디어 기술을 가늠하는 척도 역할을 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기술대상"은 국내 멀티미디어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해왔다.
본 상이 가지는 의미와 권위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그에 비례해 기업들의 호응이 커지고 있다.
올 기술대상은 8회째로 출품작들도 질과 양적인 면에서 성장을 거듭했다.
많은 기업들이 출품한 올해도 출품작 대부분이 예년보다 뛰어나고 기술적으로 새로운 것들이어서 우열을 가리기가 아주 힘들었다.
출품작들을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 그리고 인터넷 정보가전의 네 분야로 분류,각 분야별로 전문가그룹이 기술의 우수성,독창성,경제성,상품성 등을 고려한 2차에 걸친 신중한 평가를 통해 수상 작품들을 선정했다.
그 결과 LG전자의 "리빙 네트워크시스템"이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시스템은 현 기술조류에 부합함은 물론 독자적인 프로토콜로 정보기기와 가전을 통합시킨 멀티미디어 제품으로 기술 독창성과 완성도면에서 타 출품작보다 우수하다고 판정됐다.
국무총리상으로는 벤처기업인 제이텔의 PDA(개인휴대단말기) "셀빅"이 추천됐는데 그 이유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타 PDA와는 달리 자체 개발한 독자적인 운영체계를 탑재해 PDA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슬림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는 기존 투사형 프로젝션 TV의 두께를 절반정도로 축소해 동일 크기 평판표시장치의 두께와 버금가게 만든 영상표시장치로 기술 독창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돼 하드웨어분야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디앤시테크의 "포터블용 Audio Multi-CODEC"이 컴퓨터를 통하지 않고 플레이어에 직접 저장해 들을 수 있는 실시간 MP3 엔코딩.디코딩 알고리듬 개발로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콘텐츠 분야에선 통로멀티미디어의 "클립아일랜드 22000II"가 풍경,캐릭터,각종 문양 등을 수록한 독창적인 DB 구축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야 국산 경쟁력을 높인 공로가 감안돼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에는 벤처기업인 윈스테크넷의 "스나이퍼 IDS(SNIPER IDS)"가 선정됐다.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된 국내최초의 리눅스기반 보안솔루션으로 한국통신과 국방부에서 그 성능이 인정된 점이 고려됐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회장상은 아이큐브의 "LetzDV"가 디지털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로서의 편리성과 실용성이 감안됐다.
이들 작품외 우수 출품작들이 많았으나 숫자가 제한된 관계로 상을 주지 못해 매우 유감스럽다.
멀티미디어 기술대상이 앞으로도 국산 기술개발과 제품 경쟁력 제고에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
< 손정영 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