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경산공장 개발계획이 전면 수정될 위기에 놓였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산시 옥산동 일대 새한경산공장 부지 24만평에 대한 개발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어진 가운데 실시설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워크아웃 상태에 있는 새한은 삼성 롯데 등 대기업과 추진해온 공동개발 방침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최근 경산시에 사업계획 축소 등을 요청하고 새로운 계획을 채권단과 협의중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새한 부지의 개발계획이 당초 취지와 크게 달라질 경우 특혜 시비가 불거져 나올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개발을 전제로 이 일대의 토지 용도를 공업자연녹지지역에서 상업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준 조치를 원상태로 환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당초 새한은 경산공장부지 24만평에 2조원을 투자, 아파트단지와 주상복합건물 호텔 오피스텔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스포츠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작년말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마치고 올해초 부지조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