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선 대표 인터뷰] 유전자 DB확보 미래의학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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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자들은 이미 미국에서 유전자지도를 작성했는데 뭐하러 한국인 유전자지도를 따로 만드냐고 비판하지만 한국만의 생물자원을 확보해 황인종의 유전자원을 선점하는 것은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매우 중대한 일입니다"
서정선 마크로젠 사장은 26일 "작년 8월부터 하루 24시간 작업으로 DNA분석기를 돌렸다"며 "기계구입이나 설치 작동 등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그동안의 소감을 밝혔다.
서 사장은 유전자정보를 제공하는 아이템만으로는 수익성이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이 잘 걸리는 질환 가운데 천식 골다공증에 대한 연구가 심층적으로 진행돼 있다"며 "국내 제약회사와 제휴해 신약을 개발한다는 구상이 서있다"고 말했다.
서사장은 또 "한국인 질병유전자의 기능과 단일염기변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전체 유전자의 약 30%를 차지하는 10억쌍의 염기서열을 분석해야 한다"며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관련 기업 및 연구소와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는 2003년께는 암 성인병 등 개인별로 발생하기 쉬운 취약질환을 예측하고,태아의 염색체이상으로 인한 유전병을 산전진단하는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사장은 서울대 의대를 나와 현재 이곳 생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97년 마크로젠을 창업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