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캐피탈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중인 '신용갱생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5월말까지 5만8천4백명의 자사 고객들에게 신용갱생의 길을 열어 줬다고 26일 밝혔다. 신용갱생 프로그램이란 대출고객중 일시적 실직자 또는 3회 이상 급여를 받지 못한 급여생활자를 대상으로 대출기간을 최대 15개월까지 연장해 주는 제도다. 삼성캐피탈은 일부 고객에겐 연체이자도 감면해 주고 있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대출자가 신용불량자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라는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신용갱생 프로그램의 혜택을 본 회원들을 유형별로 분류했을때 질병 사고로 인한 일시적 소득상실자가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다음으론 일시적 실직자(30%) 농.축산업 종사자(4%) 보증채무자(3%)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분포로는 충북ㆍ경북지역의 회원들이 혜택을 본 경우가 전체의 33%로 가장 많았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