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중반까지 다양한 미술 경향을 보여주는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전환과 역동의 시대'전을 열고 있다. 제1전시실과 7전시실에서 마련되고 있는 이 기획전에는 하종현 합섭 이승조 김홍주 서승원 김구림 등 50여명 작가의 작품 1백70여점이 출품됐다. 당시 미술운동을 주도했던 작가들은 이제 미술계 중진으로 성장해 활동하고 있다. 미술관측은 30여년전 작품들을 곳곳에서 모아들였고 구하지 못한 작품은 작가에게 다시 제작토록 해 전시장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기하학적 추상의 새 장을 펼친 하종현씨의 '탄생'을 비롯해 70년대 전위미술의 포문을 연 김구림씨의 작품 등이 코너별로 전시돼 있다. 8월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