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암벽타는 '서울시 김학재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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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서울시 산악연맹에서 저 보고 구조대원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하더군요. 농담하지 말라고 했더니 40년 가까이 암벽을 탔는데 당연한게 아니냐고 해 웃고 말았습니다"
1996년 조순 전 시장 때부터 내리 6년째 서울시 '기술직의 총수'로 군림하고 있는 김학재(57) 행정2부시장은 주말이면 어김없이 북한산 인수봉, 도봉산 선인봉 등 가파른 암벽을 오르는 '프로 등산인'.
대학시절부터 40년 가까이 암벽등반을 해오고 있는 김 부시장은 형제간보다도 더 친밀한 몇몇 등산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만들어진 산악동호회 '서미트 알파인'의 정식 회원으로 20년 넘게 참여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힘들고 위험스러워 보이는 암벽타기를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원래 산 속 높은 바위를 좋아한 탓도 있겠지만 일주일 동안의 모든 일을 다 잊고 오직 바위만을 바라보며 마음을 새로 다짐할 수 있어 암벽오르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지난 89년 시 지하철건설본부 창립 때부터 부시장을 맡기 전까지 거의 10년 동안 지하철 건설본부 차장, 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굴파는 놈'으로 통해 왔다.
그는 산이 좋아 수유리 방학동 등에서 살다 2년 전 노원구 월계2동 47평형 아파트로 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