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4·KTF)이 미국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총상금 1백50만달러) 3라운드에서 '톱10'에 들었다. 단독 선두인 캐리 웹(27·호주)은 사상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눈앞에 뒀다. 김미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폰CC(파71·전장 6천4백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백8타로 애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우승은 다소 힘들어 보이지만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지난해 US오픈 공동 4위) 경신에 도전하게 됐다. 김미현은 이날 파4인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이후 버디퍼팅이 자꾸 빗나가며 지루한 파행진을 거듭하다 13,15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교환했다. 이어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전날 연속 버디를 기록한 17,18번홀을 맞았으나 아쉽게 파에 그쳤다. 김미현은 최종라운드에서 소렌스탐과 한조로 맞대결을 펼쳤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박세리(24·삼성전자)가 갖고 있던 36홀 대회 최소타(9언더파) 기록을 2타 경신한 캐리 웹(27·호주)은 이날 1언더파 70타로 주춤,합계 12언더파 2백1타를 기록 중이다. 웹은 2라운드에서 9홀(29타) 대회 최소타 신기록도 세웠다. 웹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99년 뒤모리에클래식,2000년 나비스코챔피언십,지난해와 올해 US오픈 우승을 포함, 가장 어린 나이에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선수가 된다. 그러나 2위 마리아 요스(28·스웨덴) 등과 3타차여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박세리는 이날 버디 4개,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합계 이븐파 2백13타로 공동 31위에 처져 있다. 박지은(22)은 합계 1오버파 2백14타로 공동 35위,2라운드 17번홀(파3·1백56야드)에서 7번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던 박희정(21·채널V코리아)은 합계 4오버파 2백17타로 한희원(23·휠라코리아)과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사상 두 번째 메이저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인 줄리 잉크스터(41·미국)는 합계 2언더파 2백11타로 공동 16위에 그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