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술주 약세 속 보합권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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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나스닥지수 사흘 연속 상승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스닥지수와 달리 반도체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최근 나흘 내리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도 주말이라는 경계심리로 자제하는 모습이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49분 현재 78.81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0.01% 하락했다. 코스닥지수선물 9월물은 93.65로 전날보다 0.25포인트, 0.27% 상승했다.
외국인이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등 시가총액상위 종목에 대한 매수세를 늘리면서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 들어오기도 했다.
현대투자신탁증권 조봉래 연구원은 "반도체업종의 비수기가 여름 7~8월임에 따라 D램 가격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기술주가 많은 코스닥시장이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서비스업과 금융업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전날 소폭 상승했던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주와 장미디어, 싸이버텍 등 인터넷 보안주가 하락했다.
기업은행, 교보증권, 경남리스 등 금융주가 종목별로 상승했고 웰컴기술금융, 우리기술투자, 한림창투 등 창투사도 강세가 보였다.
경축, 대주산업, 풍국주정, 하림 등 식음료업도 종목별로 시세를 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억원과 3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95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9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은 243개 종목이고 하락종목은 319개 종목이다. 57개 종목이 보합을 보였다.
조 연구원은 "대세 상승은 힘들어 보이지만 78선은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약세로 일관해 저평가 상태인 통신주와 국민카드, 기업은행, 교보증권 등 경기가 좋아지면 가장 크게 시세를 낼 수 있는 금융주에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