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명문 사립대학인 남가주대(USC) 한국전통문화도서관(KHL)이 보유중인 1백80여개 고지도 가운데 1백32개가 한국과 일본사이의 바다를 "한국해"(Sea of Corea 및 Sea of Korea)로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KHL이 최근 로스앤젤레스 한국총영사관에 이들 고지도를 대학 인터넷에 게재하고 접속자들이 고지도를 지역별로 확대해 볼 수 있도록 기능을 보완하는 작업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밝혀졌다. 이들 지도는 1626년부터 19세기에 이르는 기간에 제작된 것으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입증해주는 또 하나의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이 김 KHL 관장은 "특별소프트웨어를 설치,이미지를 압축한 뒤 필요한 부분을 확대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내년 6월중 완료될 것"이라며 "전세계 도서관과 연결된 데이터 베이스에 수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홍보원은 "동해"에 대한 전세계적 홍보 효과를 고려,20일 LA 총영사관을 통해 제리 캠프벨 USC도서관장 겸 최고정보책임자(CIO)에게 6천4백41달러를 전달했다. 해외홍보원은 KHL 고지도와 다른 기관에 보관돼 있는 고지도 등을 홍보책자 및 CD롬으로 발간,"동해"에 대한 해외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KHL 보유 고지도 일부를 "동해" 홍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양해를 얻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