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 연속 하락하며 80선 아래로 내려섰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포인트 떨어진 78.83을 기록했다. 코스닥벤처지수는 168.56으로 전날보다 5.15포인트 떨어졌다. 한경코스닥지수는 34.63으로 0.85포인트 하락했다.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이틀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곧바로 상승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나스닥선물이 하락하며 미국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양상을 보인 데다 거래소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하락폭이 커졌다. 개인과 외국인은 쌍끌이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30위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져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국민카드 옥션 쎄라텍 등이 강보합세를 보인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인터넷 전자보안 반도체 바이오 네트워크관련주 등 기술주들이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낙폭이 깊었다. 코스닥시장내 대표적인 가치주인 삼영열기도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탄력이 한풀 꺾이는 모습이었다. A&D(인수후개발)종목도 종목별 등락이 엇갈렸다. 외자유치설이 돌았던 보양산업과 호신섬유 등은 강세를 보였다. 한올 서능상사는 매물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10% 이상 하락했다. 반면 개별중소형주로 매수세가 형성되며 초강세로 마감됐다. 전날 신규등록한 인바이오넷을 포함해 액병후 거래재개된 휴먼이노텍,실적호전주인 무학 덴소풍성 대원산업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타이거풀스아이와의 합병을 검토중인 한국아스텐도 상한가대열에 합류했다. ◇코스닥선물=최근 월물인 9월물은 2.40포인트 하락한 94.05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1천7백7계약,미결제약정은 8백47계약이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