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이달중 신용보증기금 보증으로 발행할 전환사채(CB) 7천5백억원중 만기때까지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는 물량은 채권은행들이 모두 인수해 출자로 전환키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19일 "재정경제부의 중재로 현대건설 CB에 대해선 신보가 3년간 전액 보증하되 만기때까지 주식으로 바꾸지 않는 투자자들의 CB는 채권은행들이 책임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7천5백억원의 CB를 발행함과 동시에 그만큼의 금액을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받게 됐다. 그 경우 현대건설의 부채비율은 3백%선으로 떨어진다. 채권단은 이같은 현대건설 CB발행 방안을 확정하고 20일 현대건설 이사회에서 결의키로 했다. 현대건설 CB는 현대증권 등 몇몇 증권사가 공동으로 총액 인수한 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