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3인방 다시 '가속페달'..다임러와 엔진개발 합작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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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이 다시 가속도를 내고 있다.
3사 모두 실적호전이 두드러지고 있는 데다 이날 현대차가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상용차용 엔진개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사자'가 급증한 결과다.
19일 증시에서 현대차는 1천7백원(6.39%) 오른 2만8천3백원으로 마감됐다.
99년 9월이후 처음으로 2만8천원대에 진입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6.70%와 5.93%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현대차 1백27억원,기아차 32억6천만원,현대모비스 28억2천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업종이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호황을 누리고 있는 데 따른 실적 호전세가 이들 3사의 고공행진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다 원화 환율도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학주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현대차의 내수와 수출물량이 지난 4∼5월 각각 19%,29% 늘어났다"며 "환율도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어 올해 현대차그룹은 사상 최대의 호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현대차가 상용차 엔진기술을 습득,상용차를 생산하면 6.3%의 EPS(주당순이익) 증가효과가 발생할 뿐 아니라 2004년 수출이 개시되면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종원 굿모닝증권 연구위원은 "다임러의 첨단 엔진을 얹은 현대 상용차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면서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