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610선 굳히기…PR매수 1,8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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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610대에서 가로지르는 단조로운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수는 강세지만 프로그램을 제외한 추가매수세 유입은 제한적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 2,000 붕괴보다 7일째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감으로 반영되고 있다. 오라클이 실적기대를 웃돌면서 나스닥지수선물이 큰 폭 오름세를 가리키고 있는 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어음부도율 하락, 소비자기대지수 5개월째 회복추세 등 전날 실업률 하락에 이어 경기가 반등하고 있음을 알리는 소식에는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았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수가 외국인 매도를 압도하고 있지만 외국인 매도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오라클 실적이 나스닥 반등으로 이어질 지 불안한 상황이어서 좁은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종합지수는 낮 12시 37분 현재 615.30으로 전날보다 6.02포인트, 1.07% 상승했고 주가지수선물 9월물은 0.80포인트, 1.06% 높은 76.00에 거래됐다.
코스닥지수는 0.38포인트, 0.46% 내려 81.38을 가리켰고 코스닥선물 9월물은 96.80에 거래돼 0.30포인트 상승했다.
지수선물이 콘탱고 상태가 유지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차익 944억원, 비차익 823억원 등 모두 1,767억원 유입되며 반등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8억원, 비차익 211억원으로 219억원 출회됐다.
기계, 운수장비업종이 각각 6.18%, 4.28%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건설, 은행업종 등이 상승했고 증권, 보험, 유통, 화학업종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가 실적과 다임러와의 제휴를 재료로 신고가를 또 경신했고 대우건설은 리비아공사 선수금 유입으로 8% 급등했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I-타워 매각 발표에도 낙폭을 좁히지 못했다.
외국인이 1,115억원을 순매도하며 추가상승을 가로막고 있고 기관은 1,01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순매도 출발 뒤 상승세를 확인하고 투자에 가담하며 매수우위로 돌아서 33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모처럼 동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제철, 국민은행, 기아차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삼성전기 등은 약세다.
지수는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내린종목이 423개로 오른종목 371개보다 많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