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유로(EURO)화의 본격적인 유통을 앞두고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지역 바이어들이 늘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9일 유로권내에 속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 무역관을 통해 현지 바이어를 상대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5%가 유로화를 유로권 역내 결제통화로 사용하고 있으며 35%는 역외 결제통화로도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 동구권 지역 바이어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는 65%가 유럽과의 거래시 결제수단을 마르크화나 달러에서 유로화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유로권 국가의 일부 현지 바이어들은 "중국, 대만, 일본 기업은 유로화 결제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한국 기업은 미국 달러화 결제를 고집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지적을 제기했다고 KOTRA는 덧붙였다. KOTRA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일부 중소업체들은 유로화에 대해 전혀 무지한 경우도 있다"며 "유로화의 본격적인 유통을 6개월여 앞두고 있어 국내 수출업체들의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