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플러스(대표 홍영선.www.adplus.co.kr)는 웹사이트 구축과 인터넷을 통한 마케팅 전략기획 등을 전문으로 하는 웹에이전시다. 지난 98년 문을 열어 직원 20여명에 불과한 소규모 회사지만 이 업체의 주요고객은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삼성그룹 삼성증권 삼성전자 삼성투자신탁 등 삼성계열사의 홈페이지 개발을 대부분 도맡았다. 코리아나 부국증권 등도 애드플러스에 사이트 개발을 맡겼고 KTF와 성신여대의 웹사이트 개발도 진행중이다. 조그만 규모에도 불구하고 덩치 큰 기업들을 고객으로 갖게 된 데는 홍영선(28) 대표의 노력과 부지런함이 밑거름이 됐다. 홍 대표는 상지대 시각디자인과 재학 때 삼성그래픽 대전에서 은상을 타는 재주를 보였다. 이를 계기로 삼성SDS 사내 벤처였던 디자인스톰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게 되면서 웹에이전시 분야에 발을 내딛게 됐다. 이후 제일기획 인터넷 사업팀에서 전략지원 업무를 하다가 98년 8월 애드플러스를 설립했다. 홍 대표는 직접 발로 뛰어 다니면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함으로써 신뢰감을 얻었다. 고객에게 젊은 사장이라는 부담감을 주지 않으려고 "디자인팀 실장"이라고 적힌 명함을 들고 다니는 세심한 배려를 할 정도로 비즈니스 마인드도 갖췄다. 애드플러스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웹에이전시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도 꾸준히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사용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각종 솔루션 개발에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거치지 않고 홈페이지 콘텐츠를 관리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는 시스템인 "WPMS(웹프로젝트 매니지먼트시스템)"가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웹 관련 프로젝트를 구축할 때 자료 교환이나 진행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관리할 수 있어 시스템 개발 엔지니어에게 유용하다는 것. 그러나 업체의 과당경쟁으로 웹에지전시 시장의 앞길은 험난하다. 홍 대표도 최근 일부 메이저 웹에이전시들의 덤핑에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고민중이다. 홍 대표는 "일부 웹에이전시들이 단가를 30% 수준으로 낮추는 사례도 있다"며 "건전한 경쟁을 할 때 웹 에이전시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지질 것"이라고 말했다. (02)3446-4917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