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과 경영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이 시행하는 창업 및 경영자금 대출 추천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나타났다. 17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안산 소상공인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창업 782명, 기존 소상공인 189명 등 모두 971명에게 231억원의 창업 및 경영자금 대출을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일반 시중은행에 추천했다. 그러나 대출을 받은 경우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470명, 110억원에 불과했고 대출한도 역시 1인당 5천만원에 달하지만 평균 대출액은 2천300여만원에 그쳤다. 이처럼 대출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개인의 신용상태가 불량하고 재산이 없는데다보증서 발급과 대출 심사과정에서 신용도를 엄격히 평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산 소상공인센터로부터 대출 추천을 받고도 자금을 대출받지 못한 501명 가운데 51%인 256명은 개인신용 불량으로, 나머지 245명은 채무는 많고 재산은적기 때문에 대출을 받지 못했다. 소상공인지원센터 관계자는 "소자본 창업자들은 재산이 없거나 신용상태가 불량한데 은행과 신용보증조합측은 신용도를 기준으로 대출을 결정, 어렵게 추천을 받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평소 자신 뿐아니라 배우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신용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