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휴대폰생산업체인 팬택은 중국의 TCL이동통신에 휴대폰 50만대를 수출키로 계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팬택은 지난달 중국 다셴(大顯)에 수출키로 한 50만대를 포함,올해 모두 1백만대의 휴대폰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수출하게 된 물량은 금액기준으로 1천30억원어치에 달하며 수출기간은 오는 8월 중순부터 내년 7월말까지 1년간이다. 수출모델은 GSM(유럽형 이동전화) 단말기로 팬택이 자체개발한 듀얼폴더형이다. WAP(무선인터넷)기능 및 한자구현기능 등이 내장돼 있다. 팬택이 공급키로 계약한 TCL이동통신은 광둥성에 있는 중국내 4위 정보통신업체이며 유·무선전화기 및 휴대폰 판매에서 10여년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팬택은 이번 수출계약으로 7월부터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