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1:46
수정2006.04.01 21:48
환율이 보합권내에서 방향성없이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정체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과 같이 1,291원선의 지루한 횡보장세를 연출하면서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날과 같은 1,291.60원을 기록중이다.
위아래로 갇혀있다는 인식이 강해 거래 자체가 사흘째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장초 1,290원에서 달러/엔이 소폭 반등하고 지난 13일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에 대한 역송금 수요가 있어 되올랐으나 추격매수도 부담스런 움직임이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을 121.38엔에 마감한 이후 도쿄장에서 증시하락과 일본은행(BOJ)의 정책협의 결정에 대한 예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거래자들은 BOJ가 전날부터 시작된 통화정책에 대한 회동을 통해 은행에 투입하는 자금을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러/엔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121.50엔대에 머무르고 있지만 큰 변동은 기대하기 힘든 눈치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 시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85억원, 1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위쪽으로는 하이닉스 DR결정, 대우차 매각협상, 두산 맥주사업 매각 등의 물량부담이 막고 있다"며 "역외세력은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는 듯하나 환율을 움직일만큼 강하지 않아 좁게는 1,291∼1,293원 범위의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은 달러/엔의 121엔대 하락 진입을 반영, 전날보다 1.60원 내린 1,29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달러/엔이 조금씩 반등하는 기미를 보이자 이를 따라 1,291.70원까지 올랐으나 강력한 매수세력이 없어 추가 반등에는 어려움을 겪으며 1,291원선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