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스타의 옆모습이라도 한번 보려고 스타의 집 앞에서 밤샘도 불사하는 요즘 청소년들. 스타의 비공개 사진 한장을 손에 넣을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할 만큼 스타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스타를 만들어내는 PD나 CF감독은 멋드러진 배경음악 하나를 얻기 위해 밤샘을 마다하지 않는다. 사진이든 배경음악이든 지난한 수고 끝에 얻을수 있는 결실이기는 마찬가지다. 바로 이런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온라인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시작된 스타사진인화 서비스는 10.20대 청소년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싸이더스 소속 연예인들의 비공개 사진 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포토민트(www.photomint.com.대표 이장욱)의 경우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 10만 회원을 확보했다. 이곳에서는 god 차태현 정우성 전지현 장혁 등 인기연예인들의 비공개 사진을 메시지와 함께 포켓용 지갑 크기와 CD자켓 크기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 포토민트가 소속 스타 한명당 제공하는 사진은 겨우 15장 내외. 하지만 일반에 공개된 적이 없다는 희소성 때문에 10대나 20대 팬들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포토민트는 앞으로 SM엔터테인먼트, 예당, DSP Astars, estars 등 국내 주요 매니지먼트사들과 계약을 맺고 스타 사진 인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머그잔 T셔츠 액자 등 팬시상품도 내놓키로 했다. 모두컴(www.modoocom.com)이 이달초부터 제공하는 배경음악.광고음악 서비스는 방송 제작진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사이트는 BMG좀바, EMI 등 60여개에 달하는 세계 메이저 라이브러리와 계약을 맺고 1백만곡의 배경음악을 비롯 총 6백만곡의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배경음악의 경우 장르 미디어 시대 감정 지리 이미지 제작사별 등으로 세분돼 있어 TV 게임 인터넷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곡을 미리 듣고 마음에 드는 곡만 MP3 파일로 내려받아 선곡할 수 있다. 특히 음악을 상업적으로 사용할 때 부딪히는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에 관한 B2B 서비스도 제공하는데다 시중가보다 20% 가량 저렴해 방송 제작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모두컴의 오한수 이사는 "종래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던 배경음악보다 간편하고 저렴하게 음원과 효과음을 사용할수 있어 광고 드라마 등의 방송 제작진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6백만곡에 대한 디지털입력작업과 함께 서비스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두컴은 이달 들어 저작권 보호를 기치로 내걸고 불법음원 사용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불법음악곡 신고자에겐 곡당 5만원의 상금을 지불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